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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미국에서 집사기 - 10. 마치며

"미국에서 집사기" 연재를 이렇게 마치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게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겠다 싶어서 시작한 글인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남의 나라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도 힘든데,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 집을 사겠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평생 눌러살게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 아닌 걱정도 들고... ^^;;;

처음 집을 사려고 좀 알아보면 너무나 많은 정보에 다소 overwhelm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한편, 정작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또 쉽게 얻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주위에 집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 있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선듯 맘을 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그 동네에 오래 산 미국인에게 도움을 얻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운좋게 그런 친구가 있어서 처음 집을 보러다닐 때부터 closing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평판이 좋은 리얼터와 함께 하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리얼터가 단순한 중개인이 아니라, 컨설턴트의 역할을 한다면 그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는 그리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집을 살 생각이 전혀 없던 제가,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면서 이렇게 무사히 집을 샀습니다. 여러분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