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TV 광고에서 욕쟁이 할머니가 하는 얘기입니다.
정말 대선 TV 광고는 광고의 꽃인 것 같습니다. 어쩜 그리 잘 만듭니까? 이명박이 대통령되면 참 안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저도, 농담 아니고, 순간 이명박에게 아주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거, 대단한 거 아닙니까? 여담입니다만, 제 주위 사람은 "이명박 얼굴 상이 사기꾼 같이 생겨서 참 싫다"고 하는데, 이 광고에서는 하회탈같이 나왔습니다 그려~~ ㅎㅎ
아주 짧은 TV 광고이지만, 이 광고에는 이명박 캠프의 대선 전략, 그리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할머니가 이런 얘기를 하지요?
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이죠. "우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겠어..."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 이해하기 힘든 BBK 같은 것에 관심 가지지 말고 그냥 이명박 찍으라는 소립니다. 이런 기조는 정말 일관성 있습니다.
100분 토론에 이명박이 나왔을 때, 그의 무대뽀 정신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대다수 질문들에 대하여 "잘 해낼 겁니다", "저한테 맡겨봐 주세요" 이런 논조의 대답이었습니다.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왕자병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니깐요. ^^
하지만, 이명박 캠프는 일부러 이런 대답을 권장한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의 무능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고 나선 사람은 구원투수같아 보일테니까요. 참여정부에게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구호는 바로 이 "할 수 있다"가 아닐까요?
이명박의 브랜드, "나에게 맡겨주세요"는 결국 청계천을 열었다는 점 때문에 좀더 무게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얘기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번엔 뭐해낼껴?" 하면서 기대감까지 갖게 만듭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광고 카피라이터, 정말 대단합니다. 단 세 줄로 이명박 도덕성 논란을 정리하고, 참여정부의 아픈 곳을 찌르고, 이명박의 업적을 과시하며, 그에대한 기대까지 담아냅니다....
이 광고에 대해 누리꾼들의 말이 많습니다. "나라를 말아먹겠구나~", "국민들이 뭐라든 대꾸도 않겠구나~", "강남 할머니로 또 위장 CF 찍었구나~"...
그럼에도, 정말 안타깝지만, 이 광고는 잘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갈치 아지매로 반향을 일으킨 그 정도로 잘만든 것 같습니다.
선거는 후보 인물과 함께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평가합니다.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이 이명박 옆에 있구나... 무식한 공구리인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보네... 이런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시간은... 12월 19일까지...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대통령 하나가 이 나라를 바꾸면 얼마나 바꾸겠어,,, 이렇게 위안이라도 해보렵니다. ㅡ.ㅡ
정말 대선 TV 광고는 광고의 꽃인 것 같습니다. 어쩜 그리 잘 만듭니까? 이명박이 대통령되면 참 안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저도, 농담 아니고, 순간 이명박에게 아주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거, 대단한 거 아닙니까? 여담입니다만, 제 주위 사람은 "이명박 얼굴 상이 사기꾼 같이 생겨서 참 싫다"고 하는데, 이 광고에서는 하회탈같이 나왔습니다 그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0_30_22_30_blog23069_attach_0_0.jpg?original)
이명박 후보의 TV 광고
아주 짧은 TV 광고이지만, 이 광고에는 이명박 캠프의 대선 전략, 그리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할머니가 이런 얘기를 하지요?
맨날 쓰잘데기없이 쌈박질이나 하고 지랄이여 으이그이명박을 둘러싼 BBK, 땅투기, 자녀 위장 취업 등 온갖 의혹들을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쓰잘데기없는 쌈박질"이라고 말이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정직성과 도덕성을 둘러싼 논란을 "쌈박질"로 격하시켜 버립니다.
우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겄어.
청계천 열어놓고 이번엔 뭐해낼껴?
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이죠. "우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겠어..."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 이해하기 힘든 BBK 같은 것에 관심 가지지 말고 그냥 이명박 찍으라는 소립니다. 이런 기조는 정말 일관성 있습니다.
100분 토론에 이명박이 나왔을 때, 그의 무대뽀 정신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대다수 질문들에 대하여 "잘 해낼 겁니다", "저한테 맡겨봐 주세요" 이런 논조의 대답이었습니다.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왕자병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니깐요. ^^
하지만, 이명박 캠프는 일부러 이런 대답을 권장한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의 무능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고 나선 사람은 구원투수같아 보일테니까요. 참여정부에게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구호는 바로 이 "할 수 있다"가 아닐까요?
이명박의 브랜드, "나에게 맡겨주세요"는 결국 청계천을 열었다는 점 때문에 좀더 무게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얘기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번엔 뭐해낼껴?" 하면서 기대감까지 갖게 만듭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광고 카피라이터, 정말 대단합니다. 단 세 줄로 이명박 도덕성 논란을 정리하고, 참여정부의 아픈 곳을 찌르고, 이명박의 업적을 과시하며, 그에대한 기대까지 담아냅니다....
이 광고에 대해 누리꾼들의 말이 많습니다. "나라를 말아먹겠구나~", "국민들이 뭐라든 대꾸도 않겠구나~", "강남 할머니로 또 위장 CF 찍었구나~"...
그럼에도, 정말 안타깝지만, 이 광고는 잘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갈치 아지매로 반향을 일으킨 그 정도로 잘만든 것 같습니다.
선거는 후보 인물과 함께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평가합니다.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이 이명박 옆에 있구나... 무식한 공구리인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보네... 이런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시간은... 12월 19일까지...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대통령 하나가 이 나라를 바꾸면 얼마나 바꾸겠어,,, 이렇게 위안이라도 해보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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