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소해서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특검이 또 파헤쳤고, 결국 유죄를 받은 죄인은 4개월만에 그 한명을 위한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게 된다...
소설이라면 "말도 안된다"고 할만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작년에 일어났고, 결국 그 죄인에게는 천문학적인 차명재산이 오히려 자기 재산으로 둔갑하는 요술이 일어난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이다.
다른 한편에는...
그 죄인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낸 인물은 자식들의 취직을 걱정해야 하고 이민과 자살에 대해 고민하면서 조그마한 빵집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분명 논픽션이지만,
검찰과, 법원과, 특검과 대통령은... "아냐... 그건 픽션일지도 몰라..." 라고 우리들에게 속삭인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는 것은,
논픽션을 논픽션으로 되살리고 싶은 시민들의 바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사 링크:
"이 책으로 세상이 바뀔 일은 없다. 하지만…"
"검찰만 제 구실을 하면,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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