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시간으로 4월 8일 오전 10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새 운영체제(OS)인 iPhone OS 4.0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개발자용 프리뷰는 오늘 당장 공개하고, OS 4.0은 이번 여름에 모든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OS 4.0에는 100가지가 넘는 업그레이드, 새로운 사양들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발표에서는 7가지에 대해 특별히 중점적으로 얘기했습니다. 그것들은
1. 멀티태스킹 지원
2. 폴더 기능 지원
3. 보다 향상된 이메일 기능
4. 아이북 (iBooks) 앱
5. 기업용 솔루션 (Enterprise)
6. 게임 센터 - 게임을 통한 소셜 네트워킹 지원
7. iAd - OS에 통합된 광고 기능
멀티태스킹이나 폴더 같은 것은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미리 루머가 돌았기에 그리 놀랍진 않았습니다. 역시 애플답게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그 외 다른 기능들 역시 "괜찮네~"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리 대단히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고만큼은 제 눈길을 확~ 끌더군요. 스티브 잡스는 얘기했습니다. "지금 앱에 포함된 광고들은 너무 조잡하다." 아이폰 앱을 쓰다 보면 얼마전 구글에 인수된 AdMob의 배너 광고를 한번씩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터치하면... 내가 한참 실행하던 앱이 닫히고 사파리가 뜨면서 링크된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frustrating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수로라도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려 조심조심 터치를 하곤 합니다.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면... 당연히 광고주들은 광고를 잘 싣지 않으려 하거나 광고 단가를 낮추려 할 것입니다. 이래서는 스마트폰 광고 시장이 성장하길 기대하긴 힘듭니다.
애플은 이 지점에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광고를 터치해도 내가 쓰던 앱이 닫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광고는 앱의 바로 위 layer에서 동작합니다. 그 풀스크린 광고를 닫으면 바로 내가 조금전까지 보던 앱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광고 자체가 충분히 사용자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즉 터치하고 싶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감성적이고 상호작용적(emotional and interactive)"인 광고, 마치 하나의 앱처럼 보이는 광고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광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Q & A 시간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접촉했던 광고 에이전시들이 이 개념을 얼마나 열렬히 환영하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자신들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스마트폰 광고 설계/개발에 십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애플이 오늘 발표에서 보여준 것은 스마트폰 광고의 미래입니다.
지금 앱스토어에는 수십만 개의 앱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그 하나하나의 앱을 실행시키며 사용합니다. 인터넷 서핑 위주인 컴퓨터와 사용 행태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구글이 인터넷 시대의 강자가 된 이유는 이렇게 설명됩니다. 컴퓨터로 주로 하는 일이 웹을 돌아다니는 것이고, 따라서 검색엔진 광고 및 애드센스 광고로 길목 곳곳을 장악해 온 구글의 전략이 성공한 것이지요.
스마트폰은 다릅니다. 모바일 전용 웹에는 배너광고 하나 넣기 힘듭니다. (m.naver.com, m.daum.net 같은 곳 한번 구경해 보세요) 한창 앱을 쓰다가 배너 광고 클릭해서 인터넷으로 튕겨나가면 짜증 만땅입니다. "광고 자체가 하나의 앱처럼 동작할 것" 이것이 바로 애플이 내놓은 정답인 것입니다.
이제는 상대 진영인 구글의 대응이 궁금해지는군요. "앱처럼 작동하는 스마트폰 광고"와 비교하니 AdMob의 배너광고는 이미 구닥다리처럼 여겨지기까지 하는군요.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차세대 버전에 광고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 그렇다면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웹을 어떻게 활용하려 들 것인지... 혹시 미니 브라우저를 띄우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
OS 4.0에는 100가지가 넘는 업그레이드, 새로운 사양들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발표에서는 7가지에 대해 특별히 중점적으로 얘기했습니다. 그것들은
1. 멀티태스킹 지원
2. 폴더 기능 지원
3. 보다 향상된 이메일 기능
4. 아이북 (iBooks) 앱
5. 기업용 솔루션 (Enterprise)
6. 게임 센터 - 게임을 통한 소셜 네트워킹 지원
7. iAd - OS에 통합된 광고 기능
멀티태스킹이나 폴더 같은 것은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미리 루머가 돌았기에 그리 놀랍진 않았습니다. 역시 애플답게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그 외 다른 기능들 역시 "괜찮네~"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리 대단히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고만큼은 제 눈길을 확~ 끌더군요. 스티브 잡스는 얘기했습니다. "지금 앱에 포함된 광고들은 너무 조잡하다." 아이폰 앱을 쓰다 보면 얼마전 구글에 인수된 AdMob의 배너 광고를 한번씩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터치하면... 내가 한참 실행하던 앱이 닫히고 사파리가 뜨면서 링크된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frustrating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수로라도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려 조심조심 터치를 하곤 합니다.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면... 당연히 광고주들은 광고를 잘 싣지 않으려 하거나 광고 단가를 낮추려 할 것입니다. 이래서는 스마트폰 광고 시장이 성장하길 기대하긴 힘듭니다.
애플은 이 지점에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광고를 터치해도 내가 쓰던 앱이 닫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광고는 앱의 바로 위 layer에서 동작합니다. 그 풀스크린 광고를 닫으면 바로 내가 조금전까지 보던 앱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광고 자체가 충분히 사용자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즉 터치하고 싶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감성적이고 상호작용적(emotional and interactive)"인 광고, 마치 하나의 앱처럼 보이는 광고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광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Q & A 시간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접촉했던 광고 에이전시들이 이 개념을 얼마나 열렬히 환영하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자신들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스마트폰 광고 설계/개발에 십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애플이 오늘 발표에서 보여준 것은 스마트폰 광고의 미래입니다.
지금 앱스토어에는 수십만 개의 앱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그 하나하나의 앱을 실행시키며 사용합니다. 인터넷 서핑 위주인 컴퓨터와 사용 행태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구글이 인터넷 시대의 강자가 된 이유는 이렇게 설명됩니다. 컴퓨터로 주로 하는 일이 웹을 돌아다니는 것이고, 따라서 검색엔진 광고 및 애드센스 광고로 길목 곳곳을 장악해 온 구글의 전략이 성공한 것이지요.
스마트폰은 다릅니다. 모바일 전용 웹에는 배너광고 하나 넣기 힘듭니다. (m.naver.com, m.daum.net 같은 곳 한번 구경해 보세요) 한창 앱을 쓰다가 배너 광고 클릭해서 인터넷으로 튕겨나가면 짜증 만땅입니다. "광고 자체가 하나의 앱처럼 동작할 것" 이것이 바로 애플이 내놓은 정답인 것입니다.
이제는 상대 진영인 구글의 대응이 궁금해지는군요. "앱처럼 작동하는 스마트폰 광고"와 비교하니 AdMob의 배너광고는 이미 구닥다리처럼 여겨지기까지 하는군요.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차세대 버전에 광고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 그렇다면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웹을 어떻게 활용하려 들 것인지... 혹시 미니 브라우저를 띄우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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