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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발 김종훈 선생의 어록

한미 FTA 협상의 최고 책임자인 통상교섭본부장이었으며, 최근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종훈 당선자.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어 소고기 수입 중단을 놓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신문에서 그와 나눈 짤막한 인터뷰 기사는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국회의원을 하는가... 하는 탄식을 하게 한다. (기사 보기)

그의 발언은 기록에 남겨 역사로 전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이 블로그의 한 페이지를 그에게 헌정(!)하는 바이다.

→2008년 재협상 상황을 묻기 위해 전화했다.

-4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또 이번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도 신문 보고 알았을 뿐이다.

→협상 당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발했을 때를 가정한 우리 원칙은 무엇이었나.

-현재는 공직자 신분도 아니고, 협상원문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것을 정부에 물어야지, 나에게 묻는 게 옳은 일인가.

→정부에서 떠났다고 해도 통상 전문가로 여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해법이라도 제시해 달라.

-나는 국회의원이 아니니…(대답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당선인 신분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의원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펼치겠다는 욕심이 없는 국회의원은 거수기 이외에 어떤 쓸모가 있을까?

이 인터뷰는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무런 소신도, 아무런 정치적 야망도 없는 인간 김종훈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벼슬이 탐나면 어디 공기업 사장으로나 갈 일이지, 국회의원 자리 꿰차고 앉아서 국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