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가 막힌 기사를 접했다. 영하의 날씨에 5살 아이의 옷을 몽땅 벗겨서 실외에 15분간 세워놓은 어처구니없는 체벌을 한 어린이집 기사이다. (기사보기)
기사와 사진을 보고 한동안 가슴이 뛰고 손이 떨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3살난 아기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그런 취급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벌을 선 아이에 대한 연민이 앞섰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아기를 가지기 전에는 애들은 귀찮고 시끄럽기만 한 존재일 뿐이다. 나도 그랬고 내 와이프 역시 그랬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기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전에 아기가 생겨버렸고 그래서 첫째가 태어났다. ^^;;;
아기가 생기고, 부모가 되니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3살난 아기를 데리고 클래식 공연장에 갔다가 입장도 못하고 대기실 TV를 통해 공연을 봐야했다는 하소연을 올린 어떤 아줌마의 기사를 읽었다.
처음에는 공연장의 처사에 즉각적인 분노가 일었다. 하지만 밑에 달린 댓글은 다들 "몰상식한" 그 아줌마를 탓하는 글들이었다. 그제서야 "그렇지. 3살난 아기 데리고 공연장에 가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 하면서 비로소 "이성"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성이고 뭐고, 즉각적인 반응은 그 아줌마에게 심정적으로 동정이 가는 것... 그게 바로 자식 가진 부모들의 입장인 것 같다.
굳이 자식 가진 부모가 아니어도, 이 기사와 사진을 보면 분노가 치미는 건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마음이 아파서 사진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원장과 보육교사를 형사처벌 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니다. 저들에게는 엄청난 민사 소송을 걸어서 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나는 처음에, 미국은 소송이 너무 많아서 신경 써야할 것도 많고 살기 힘든 나라라고 투털거렸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미국이 참 좋은 나라같다. 이런 일을 당한 부모가 있으면?
웬만한 변호사들은 그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을 할 것이다. 착수금 완전 무료에 소송에서 이기면 수임료를 받겠다면서 자기랑 law suit 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부모는 능력있는 변호사랑 계약을 맺고 소송을 할 것이고, 사진같은 명확한 증거와 증인이 있기 때문에 소송은 아주 쉽게 이길 것이다. 그 부모는 자기 자식이 당한 상처에 대해 부족하겠지만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으로 자식에게 좀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리기만 하고 돌봐줄 필요가 있는 5살짜리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한 그들은 평생 그 빚을 갚으며 속죄를 해야할 것이다.
자신보다 약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것,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폭력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기사와 사진을 보고 한동안 가슴이 뛰고 손이 떨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3살난 아기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그런 취급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벌을 선 아이에 대한 연민이 앞섰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아기를 가지기 전에는 애들은 귀찮고 시끄럽기만 한 존재일 뿐이다. 나도 그랬고 내 와이프 역시 그랬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기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전에 아기가 생겨버렸고 그래서 첫째가 태어났다. ^^;;;
아기가 생기고, 부모가 되니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3살난 아기를 데리고 클래식 공연장에 갔다가 입장도 못하고 대기실 TV를 통해 공연을 봐야했다는 하소연을 올린 어떤 아줌마의 기사를 읽었다.
처음에는 공연장의 처사에 즉각적인 분노가 일었다. 하지만 밑에 달린 댓글은 다들 "몰상식한" 그 아줌마를 탓하는 글들이었다. 그제서야 "그렇지. 3살난 아기 데리고 공연장에 가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 하면서 비로소 "이성"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성이고 뭐고, 즉각적인 반응은 그 아줌마에게 심정적으로 동정이 가는 것... 그게 바로 자식 가진 부모들의 입장인 것 같다.
굳이 자식 가진 부모가 아니어도, 이 기사와 사진을 보면 분노가 치미는 건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마음이 아파서 사진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원장과 보육교사를 형사처벌 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니다. 저들에게는 엄청난 민사 소송을 걸어서 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나는 처음에, 미국은 소송이 너무 많아서 신경 써야할 것도 많고 살기 힘든 나라라고 투털거렸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미국이 참 좋은 나라같다. 이런 일을 당한 부모가 있으면?
웬만한 변호사들은 그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을 할 것이다. 착수금 완전 무료에 소송에서 이기면 수임료를 받겠다면서 자기랑 law suit 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부모는 능력있는 변호사랑 계약을 맺고 소송을 할 것이고, 사진같은 명확한 증거와 증인이 있기 때문에 소송은 아주 쉽게 이길 것이다. 그 부모는 자기 자식이 당한 상처에 대해 부족하겠지만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으로 자식에게 좀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리기만 하고 돌봐줄 필요가 있는 5살짜리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한 그들은 평생 그 빚을 갚으며 속죄를 해야할 것이다.
자신보다 약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것,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폭력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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