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시험의 80 대 20 법칙 파레토 법칙으로 알려져 있는 80대 20 법칙은 보통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이용됩니다. 전 세계 부의 80%를 20%의 인구가 소유하고 있다거나, 회사의 매출 80%는 20%의 고객에 의해 창출된다는 것들이 그 예일 것입니다. 수학공부를 비롯,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이 법칙은 잘 들어맞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시험에서 100점 받는 학생의 공부시간을 100으로 본다면 80점을 받기 위해 들여야 할 시간은 20이면 충분하다. 어떻습니까? 이게 말이 되는 것 같습니까? 80점 받으려면 100점 받는 애의 80%는 공부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게 흔히들 갖고 있는 관념입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시험문제의 특성상, 100점 받기 위한 노력의 20% 만으로도 충분히 .. 더보기 판사 석궁 테러, 그리고 김민수, 황우석... 고법 부장판사가 석궁으로 테러를 당했다! (관련 기사) 판결에 불만을 품은 전직 대학교수가 석궁을 그의 배에 쏘았다고 한다. 그것도 멀리서 겨냥한 것도 아니고 바로 앞에서 말이다. "뭐 이런 또라이가 다 있어?" 이런 생각을 하며 기사를 클릭하고 댓글을 읽어보았다. 석궁을 쏜 당사자는 전직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교수 김명호 씨. 그가 불만을 품었다는 그 재판은 "교수재임용 탈락" 이건 뭔가 단순한 껀 같지는 않은데... 사건의 발단은 95년으로 올라간다. 91년 성대에 조교수로 임용되었던 김명호 박사는 95년 성균관대 본고사 수학문제의 채점위원이 된다. 문제를 살펴보다가... 오류가 있는 수학 문제를 발견한다. (7번 문제) 당시 김명호 박사의 주장은 "이 문제를 풀다 보면 a 또는 b 벡터가 영벡터가 될.. 더보기 "수면은 잠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정훈이 만화) 씨네 21에 정기 연재를 하는 "정훈이"라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물론 일면식도 없지만 이름이 같아서 예전부터 그의 연재 만화를 애정을 갖고 감상해왔지요. 티스토리 오픈하고 너무 썰렁했는데 이렇게 오프닝을 장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더보기 유리수와 무리수 - 이름이 이상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학부에서는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을 참 좋아해서 평생 수학 공부만 하면서 살면 행복하겠다 하는 순수한 마음에 대학도 수학과로 갔다는... 이런 믿거나 말거나를 얘기드리려는 건 아니고... ^^ 요즘도 수학이랑 그리 나쁘지 않은 관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역시 수학은 직업으로 하는 것보다는 취미로 하는 게 훨씬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홈피에도 수학 얘기를 종종 써볼까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유리수와 무리수 얘기입니다. 골치아픈 숫자를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 "유리수"와 "무리수"라는 이름이 도대체 왜 그렇게 지어졌나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중학교 쯤 가면 "유리수"와 "무리수"라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여러분은 처음 이 생소한 단어들을 접.. 더보기 황우석 사건 당시 썼던 글 모음 황우석 사건이 일어났을 때 썼던 글 3개를 한꺼번에 올려놓습니다. 당시 사건일지도 같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 첫번째 글을 썼을 때는 MBC가 취재윤리 때문에 코너에 몰리고 사건이 유야무야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두번째 글은 브릭을 중심으로 논문 조작의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급기야 노성일 원장이 "줄기세포는 없다"는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에 썼습니다. 세번째 글은 이미 논문조작임이 명백히 드러난 상태에서 논점을 이탈하는 각종 인터넷의 주장들, 특히 음모이론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어서 썼던 글입니다. 제 다른 홈피에 있던 글들인데 이제 그곳을 문닫게 되어서 그냥 이곳에 이렇게 옮겨와 봅니다. 목차 1. 상식있는 과학자의 태도는... (2005년 12월 9일) 2. 대한민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20.. 더보기 어떤 뉴스의 댓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화물운송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그분들께 죄송한 얘기지만 화물운송노조의 파업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무엇을 요구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별로 관심은 갖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오마이뉴스에서 기사를 하나 보았다. 한 덤프트럭 기사가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사정에 관한 기사였다. (기사원문 클릭) 간단한 기사를 다 읽고난 소감은, 참 어렵게 살구나...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까지 적자에 시달린다면 뭔가 문제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문제는 그 아래 달린 댓글들이다. 나는 이 댓글들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고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댓글에서 많은 사람들은 덤프트럭이 지입제로 운영되고, 따라서 기사에 등장한 그 인물은 덤프트럭이라.. 더보기 서울대 통합형 논술, 무엇이 문제인가? 서울대가 내놓은 2008년 새 입시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원의 30%를 지역안배를 통해 선발한다는 좋은 내용도 있긴 하지만, 특목고 학생 선발에 치우칠 것으로 우려되는 특기자 전형과, 본고사와 다를 바 없다고 여겨지는 통합형 논술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처음 통합형 논술에 대한 발표를 했을 때 교육부와 여당은 별 대응이 없다가 최근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운찬 총장, 교수협의회 등이 나서서 반박과 진화를 하는 형국이다. "일개 대학"의 입시안에 왜 온 나라가 시끄러운가? 진정 이 논란은 대학의 자율권을 억압하는 "군사정부 시절"에나 나옴직한 반응들이란 말인가? 서울대가 좋은 대학인가 아닌가를 논외로 하더라도, 서울대의 입시안에 따라 한국의 공교육이 좌지우지되고 사교육 시장.. 더보기 연예인 x-file, 그리고 미국의 TV 광고 지난 한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건 바로 연예인의 신상 정보가 속속들이 들어있는 소위 ‘연예인 x-file’일 것이다. 궁금한 걸 참으면 병이 되는 법. 나도 기사 아래 댓글에 써놓은 누군가의 싸이 주소로 찾아들어가 원본을 다운받아 볼 수 있었다. ^^;;; 크게 논란이 되었던 “소문” 항목은 그저 믿거나 말거나로 넘겨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다. 그 보고서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광고주들에게 “이러저러한 소문들이 있으니까 이 모델을 기용하면 이런 리스크를 좀 떠안아야 할겁니다” 라는 정보를 주려는 차원에서 수집했으리라 본다. 소문이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니 말이다. 곧, 논란은 개인정보 수집의 문제로 옮겨갔다. 어떻게 .. 더보기 드라마는 진화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방학을 맞아 을 봤습니다. 지난 겨울에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봤지요. 근데 첫 4부까지는 그리 감흥이 크지 않았답니다. 뻔한 4각구도, 예의 등장하는 재벌집 아들, 가난하지만 유능한 회사원...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될 가난한 여인, 팥쥐같은 부자집 딸... 그냥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결말은 뻔했고 이야기 전개도 뻔해 보였습니다. 계속 볼까말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조금더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5, 6부 부터 점점 재밌어 지더라구요. 나중에는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단숨에 20부작을 다 봐버렸습니다. 4각 구도는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입장과 그들의 생각, 행동 등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드라마를 한단계 넘어선 진보를 보여줬다는 .. 더보기 Bowling for Columbine - 다큐멘터리가 지루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 마이클 무어 감독의 Bowling for Columbine을 보았다.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는 한바탕 사고를 쳤다. 부시 대통령을 향해, "Shame on You, Bush" 라며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난을 했던 것이다. 이처럼 나름대로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 만든 다큐멘터리라서 그런지 참 재밌었다. 이 영화는 콜로라도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을 중심으로, 왜 미국은 그렇게도 총기에 의한 살인 사건이 많을까 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은 아마 우리나라에도 보도가 되었을 것이다. 그 학교 재학생 두명이 도서관에 총을 들고 들어와서 무작정 쏘아버린 사건이다. 13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사..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