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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삼성 직원들 사기 떨어진다~~ 오늘도 회사를 위해 처자식 다 버려가면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삼성 직원들...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는가? 누가 이들의 애사심을 떨어뜨리고 사기를 꺾고 자부심을 뭉개버리는가 말이다.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계좌 문제를 들고 왔을 때 무어라 했는가? --- 구조본 간부와 개인적인 돈거래였다... 김용철 개인이 관리하고 떡값 준 것 가지고 뭐 그러냐... 이용철 청와대 비서관이 500만원 받았다고 폭로했을 때 무어라 했던가? --- 이경훈 삼성전자 상무 개인의 일이다... 제일모직 감사팀이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에 불법 계좌추적을 의뢰했을 때 무어라 했는가? --- 감사팀이 개인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다... 도대체 삼성은 직원을 도마뱀 꼬리로 아는가? "또하나의 가족"은 "말로만 가족"이었단 말인가? 자꾸 .. 더보기
단일화 프레임에 갇혔던 문국현 대통령 선거를 위한 후보 등록일이다. 이맘때면 정동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어야하는 문국현... 그의 출발점이 아직도 지지율 10% 이하라는 점이 씁쓸할 따름이다. 그 누구보다 기대했던 그가 TV 토론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진도를 나가지 못한 데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제와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너무 늦은 것 같지만, 문국현, 그가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잘못한 점을 짚으라면 바로 언론들이 쳐놓은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는 점이다. 많은 누리꾼들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문국현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그의 컨텐츠, 그의 삶이 웅변하는 사람중심 경제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달 남짓한 대선 예비 레이스를 치르면서 그가 가장 집중적으로 받은 질문은 무엇이었.. 더보기
공부의 제왕: 방송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한 공부 방법 지난 추석 때 이윤석과 노홍철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공부의 신"을 방송했는데, 이제 정식 시리즈로 자리를 꿰찼다.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하는 "공부의 제왕"이 바로 그것. 단언컨대, 전국의 초중고생, 그리고 학부모라면 이 프로그램을 매주 꼭 봐야한다. 공부는 그저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잠을 줄여가면서 오래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나는 좋은 선생님을 못만나서 성적이 안나온다고 생각하는 분... 모두 "공부 방법"이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싶다. 흔히들 명문대 합격한 학생들에게 묻는다. "무슨 학원 다녔어요?", "몇시간 잤어요?", "참고서 뭐 봤어요?"... 모두가 중요하지 않은 질문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진짜 물어야 할 것은 "어떻게 공부했.. 더보기
[2008 수능] 100 - 100 - 90점보다 91 - 91 - 91점이 우수학생 맞다 수능이 끝났다. 올해 처음 시행된 등급제 때문에 말들이 많다. 신문기사 역시 "등급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시행이니만큼 성적을 받아든 학생들도 자신이 최종적으로 몇등급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것, 얼마든지 이해한다. 하지만 중앙일보의 기사는 대표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생각된다. 100 - 100 - 90점보다 91 - 91 - 91점이 우수학생? http://news.joins.com/article/2950289.html?ctg=12 올해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는 건 3년전부터 공지된 사항이다. 고등학생들은 새로운 제도에 맞춰 지난 3년간 충분히 연습을 해왔다. 그들이 귀에 박히도록 들은 말도, "100-100-90점 보다 91-91-91점이 좋은 성적이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제도에.. 더보기
이회창은 제 2의 이인제일까... 요즘 최고의 키워드는 단연 이회창이다. "왕의 부활" 수준까지는 안되지만 한물 간 줄 알았던 그가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파괴력은 여론조사에서 당장 드러난다. 단숨에 25%를 넘으며 2등으로 올라섰고, 아무도 깨지 못했던 이명박의 50% 지지율을 30% 대까지 끌어내렸다. 이명박이 새벽에 그의 집앞에서 "뻗칠만한"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1. 손익계산 표계산부터 해보자. 이회창 출마의 최대 피해자는? 이명박과 문국현이다. 문국현은 계속되던 상승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고 여론의 관심으로부터 일시 멀어질 수 있다. 대선까지 하루가 아까운 이 때에 엄청난 손해이다. 지지율이 15%만 되어도 뭔가 해볼 자체 역량이 있을텐데 10%도 안되는 현 상황에서는... 엄청난 정치력으로 난국을.. 더보기
삼성의 차명계좌로 우리사회의 치부가 드러났다. 삼성 구조본에서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개설되고 관리되었던 50억이 넘는 통장의 실체를 드러내었다. 이자소득세만 수천만원이 나오자 삼성 직원이 세금 내라며 그 돈만큼을 줬다고 한다. "개인간의 돈거래"라는 삼성의 변명이 참으로 구차하게 느껴지는 지점이다. 구조본의 법무팀장은 일개 "팀장"이 아니다. 이사급 직위이며 7년동안 받은 연봉만 100억에 가깝다. 삼성의 최고위층이라 할만하다. 그런 사람이, "삼성은 더이상 내부 자정 능력이 없다"며 비자금 통장을 비롯한 삼성의 고질적 병폐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가 의도했던 안했건, 이 고백을 통해 삼성을 비롯, 우리 사회의 아픈 곳, 어두운 곳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간단하게 정리하자. 우선 언론이.. 더보기
미국에서 집사기 - 10. 마치며 "미국에서 집사기" 연재를 이렇게 마치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게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겠다 싶어서 시작한 글인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남의 나라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도 힘든데,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 집을 사겠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평생 눌러살게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 아닌 걱정도 들고... ^^;;; 처음 집을 사려고 좀 알아보면 너무나 많은 정보에 다소 overwhelm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한편, 정작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또 쉽게 얻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주위에 집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 있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선듯 맘을 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그 동네에 오래 산 미국인에게.. 더보기
미국에서 집사기 - 9. closing 집을 고르고, 오퍼를 넣고 계약에 이상이 없으면 최종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집 열쇠를 넘겨받는 "closing'이라는 절차만 남아있습니다. 오퍼가 accept 된 이후에 클로징 하기 전까지 챙겨야 것들은 앞 글에서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이제 클로징 날짜가 잡히게 되면 은행에서 전화가 옵니다. "언제, 어디서 클로징 하자", 그러면서 "얼마 준비해라" 이렇게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그 돈은 money order나 casher's check으로 찾아놓고 신분증만 갖고 클로징 장소로 가면 됩니다. 보통 타이틀 컴퍼니에서 하게 됩니다. 클로징은 한마디로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계약 사항을 이행하고 집이 마침내 내 소유가 되는 단계입니다. 거창한 것 같은데, 의외로 단순합니다. 타이틀 컴퍼니에 가서 그.. 더보기
손학규, 보여줄 걸 다보여준 사람에게 기대는 무슨... 오마이뉴스에 손학규 인터뷰 (온라인 청문회)가 나왔다. 그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는 나름대로 주목해왔지만, 그건 한나당의 손학규에 대한 기대였다. 민주신당에서의 손학규? 웬지 어울리지 않았다. 민주화운동하다가 한나라당 간 사람이 한둘인가? 그러다 다시 범여권으로 온 사람이 한둘인가? 손학규 역시 그들 중 하나로 보일 뿐이었다. 손학규에 남은 마지막 애정으로 그의 인터뷰 내용을 한자 놓치지 않고 찬찬히 읽어보았다. 몇가지 내가 놓쳤던 것들을 보았다. 그가 이번에 꼭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지, 아주 확고했다. 이명박을 이길 수 있는 근거들, 나름대로 동의할 수 있었다. 정체성? 원래 별로 맘에 두고 있지 않았지만, 친정에 돌아왔다는 말에 어느정도 수긍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손학규는 무능하다"는.. 더보기
미국에서 집사기 - 8. 셀러에게 오퍼 넣기 적당한 집을 골랐으면 이제 셀러에게 "얼마에 사겠습니다" 하면서 offer를 넣을 단계입니다. 물론 은행으로부터는 pre-approval 정도는 받아놓은 상태라야지 셀러가 어느정도 신중하게 고려하겠지요. 저는 For sale by owner인 집에 오퍼를 넣고 집 주인과 직접 협상을 했기 때문에 리얼터가 중간에 낀 경우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제 경험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오퍼 넣기 전 처음에는 여러 집을 구경다니다가, 그 중에 맘에 드는 집을 골랐으면 당연히 한번 더 보고 결정해야겠다, 그런 맘이 들겠지요. 그래서 저도 사려고 하는 집에 연락을 해서 한번 더 보러갔습니다. 그때는 거의 오퍼 넣을 것을 전제로하고,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해서 집값을 .. 더보기